제주도민 경제상황 긍정기대…소비심리 상승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향후 제주지역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 심리지수(CSI)도 전달보다 상승,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달(103)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인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올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1로 기준치를 넘어선 후 내리 7개월째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심리 세부지표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6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93과 101을 기록했다.
또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지수도 108로 전달에 견줘 5포인트 올랐다.
지출항목별로 소비지출전망지수를 보면 의류비(99)와 여행비(88), 의료.보건비(112)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교통.통신비와 내구재 지출은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6으로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상승, 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가계저축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한 가운데 가계저축전망지수는 97로 2포인트 상승했다.
또 현재가계부채지수와 가계부채전망지수는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낮은 102와 98로 나타나 향후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가계의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4로 전월과 비슷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가격전망지수와 임금수준전망지수도 각각 111, 11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6)는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107)에 비해 1포인트 낮았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국평균을 웃돌았지만, 소비지출전망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 향후경기전망지수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