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관상어 파랑점자돔 양식산업 청신호

2013-12-01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쪽빛 하늘색이 아름다운 해수관상어 파랑점자돔(Blue devil) 양식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시 외도동)는 해수관상어 파랑점자돔 1000마리를 민간업체에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파랑점자돔은 크기 5㎝ 전후로 온몸이 아름다운 밝은 청색을 띠고 있어 국제관상생물시장에서 열대 해수관상어를 대표하는 10대 거래 종에 속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파랑점자돔은 자연 바다 생태계처럼 미소플랑크톤을 먹이로 공급하는 생태조절시스템(Eco_control System)을 적용한 사육기술로 생산한 양식산이다.

센터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연간 100만개의 수정란 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민간 분양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미래양식연구센터의 정민민 박사팀은 2008년 세계 최초로 파랑점자돔의 인공 번식에 성공한 후 인공종묘 파랑점자돔 어미의 양성과 산란 유도, 짝짓기 환경조성, 대량생산기술 개발로 4세대 파랑점자돔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파랑점자돔 등 해수관상어 양식 및 분양 등에 관심이 있는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는 미래양식연구센터(064-750-4320)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민 박사는 “파랑점자돔을 완전 양식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해수관상어의 어종을 다양화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이 마련됐다”며 “누구나 쉽게 사육할 수 있는 해수관상어종을 개발해 민간 기업이나 지자체에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