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도매시장 거래 방식 바뀌나
2013-12-01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경매위주의 현행 감귤 도매시장 거래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는 지난 2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농협중앙회 농산물 도매분사(분사장 안영철)의 농협공판장 관계자 40여명을 초청해 감귤류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소비지 농협공판장과 감귤 주산지 농협간 감귤류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명품감귤 출하를 확대하는 한편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정가매매는 판매자가 일정한 가격을 제시해 정찰제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또 수의매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상대해 협상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형태를 말한다.
정가·수의매매 거래는 박근혜 정부의 농산물 유통개선 5대 국정과제중의 하나다.
그 동안 도매시장의 농산물 거래는 주로 경매를 통해 이뤄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가·수의 매매 등으로 도매 거래를 다양화 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이익 증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농안법 개정을 계기로 경매제도와 동등하게 농산물도매시장의 거래원칙으로 규정됐다.
제주농협은 정가·수의매매가 도입되면 감귤의 경우 산지의 조직화·규모화 진전에 따른 규격화로 판로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