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인기...방문객 15만 명 넘어

2013-12-01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올해 한라생태숲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지난달까지 한라생태숲을 방문한 탐방객은 15만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40%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유아 숲 체험프로그램 활동과 다양한 내용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소풍과 체험활동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생태숲은 훼손돼 방치됐던 야초지를 복원, 조성한 곳이다. 사람이 돕고 숲은 스스로의 의지대로 자라나 현재, 식물 130과 760여 종, 포유류와 조류 등 36과 60여 종, 곤충 107과 440여 종이 살고 있는 한라산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산림욕장에는 무지개 색 깃털을 가진 팔색조가 번식과 산란을 위해 찾아들고 수생식물원 내 생태연못에서는 물장군도 목격할 수 있다.

팔색조와 물장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지정돼 있고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됐다.
혈관처럼 얼기설기 가지가 우거진 숫모르숲길은 한라산의 심장부에 들어와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