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밤새 177㎜ 폭우…호우특보 해제

2013-11-25     제주매일

제주 한라산에 밤새 최고 177.5㎜의 폭우가 내렸다.

제주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흐린 가운데 산간에는 아침까지 곳에 따라 비가 오다 그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과 북부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177.5㎜, 진달래밭 175㎜, 성판악 132㎜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산간 외 지역은 제주 19.4㎜, 선흘 63㎜, 서귀포 40.5㎜, 성산 35.8㎜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등에 풍랑특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늘 밤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다"며 건강관리는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풍랑특보가 발효 중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