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총서 '현대사회와 제노사이드'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펴내

2005-03-29     한애리 기자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가 첫 번째 번역총서 ‘현대사회와 제노사이드’를 펴냈다.
이시도르 왈리만과 마이클 돕 코우스키의 원작 ‘현대사회와 제노사이드’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론서로는 국내에서도 보기드문 것으로 제주대 장원석·강경희·허호준·현신웅 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크게‘제노사이드의 개념정의와 유형분류’와 ‘제노사이드의 이해’로 나누어진 이번 번역서는 제주4·3 당시 집단학살을 제노사이드의 범주에 포함시켜 분석하려는 시도아래 이뤄졌다.

제1부의 논의는 제노사이드 희생자로 집단의 문제에 집중되는데 인종, 집단 이외에 민족, 종교, 경제 집단들도 제노사이드의 개념 포함여부, 제노사이드로 불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수, 또는 한 집단 구성원의 몇 %가 학살돼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범위와 유형 등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

이어 제2부에서는 제노사이드의 전주곡으로 법률의 부패나 유대인 학살을 탐구하는 한편 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학살 등을 통해 이해 범위를 더욱 넓혀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과 논리를 통해 저자들은 지구촌 곳곳의 인종학살에 대응할 수 있는 용기와 미래의 불행을 방지하기 위한 기제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제주대평화연구소는 제주도갖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시점에서 제노사이드 이론과 사례연구와 관련된 책, ‘현대사회와 제노사이드’가 번역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도서출판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