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마지막 홈경기 '석패'
24일 홈경기서 경남FC에 1-2 덜미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제주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대구에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홈경기로 경남과 격돌했다.
그룹B선두인 제주는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보답하겠다는 방침. 반면 11위로 강등권에 놓여있는 경남은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강등권 탈출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배수의 진을 친 경남은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 맹공을 퍼부으며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경남의 이재안이 돌파에 이은 기습적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제주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무산됐고, 튕겨 나온 공을 김인한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주 수문장 박준혁에 걸렸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경남의 최영준이 페널티라인 측면에서 돌파 후 달려나오는 박준혁을 보고 가볍게 밀어 넣어 넣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도 전반 29분 페널티라인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윤빛가람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쪽으로 약간 빗나갔다.
전반전은 0-0으로 끝이 났지만 전반전에만 25개의 파울이 난무하는 등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제주는 윤빛가람을 빼고 이진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제주는 후반 17분 페널티라인 정면에서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송진형의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갔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린 것은 경남. 후반 27분 김인한의 크로스를 받은 강종국이 골로 왼발 슛으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제주도 후반 23분 마라냥이 천금 같은 프리킥 찬스를 배기종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만회골 획득에는 실패했다.
제주는 오는 30일 강원 원정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