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자끄 구스토(프랑스 탐험가)를 키우자”
22일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 주최 세미나
2013-11-24 문정임 기자
해양을 기점으로 한 해양소프트파워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오션홀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 주최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와 오션소프트파워' 세미나에서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는 “현재 한국은 항만·물류·조선·수산 등 하드파워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돈이 될’ 사업은 해양 소프트파워”라며 “해양 학문·산업·문화·예술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해양문화의 하위 개념에 해양역사, 해양민속, 해양탐험, 해양문화 및 예술, 해양레저, 해양관광, 해양환경문화 등이 포함된다”며 “이러한 영역들에 대한 자료수집과 조사연구, 정책개발, 사업육성 및 국제 교류가 다각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23일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의 개소식(애월읍 납읍리)을 앞두고 마련, 설립 취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이기도 한 주 교수는 “사람들은 광어와 우럭만 알고 해양문화에는 관심이 없다”며 “관 주도의 사업으로는 도발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고 민간 연구소 설립 이유를 전했다. 이어 “우선은 제2의 자끄 구스토(프랑스 탐험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바다를 사랑하고 동경할 수 있는 인식 제고사업에 먼저 관심을 갖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