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로비'가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 신산갤러리서 전시

2013-11-24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들어낸 탐험가 '로비'가 환경문제를 이야기한다.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원장 조기섭)는 오는 30일까지 제주영상위원회내 신산갤러리에서 '로비의 우당탕탕!아일랜드'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0년 기획전 우리들의 가능성 '꿈꾸는 피터팬'이후로 두번째로 마련된 기획전으로, 제주 본원과 서울 대치 분원 140여명의 창작소 아이들이 함께 준비했다.

아이들은 3개월간 논의 끝에 이번 전시의 주제를 '환경'이라고 정했다. '환경'을 생각하면 주로 환경오염이 떠오르지만, 자연환경과 더불어 인문환경에도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이 바라본 세상은 주인공 '로비'의 눈을 통해 전달된다.

전시에서는 언어폭력을 주제로 작업해 희망을 말하는 '넌 정말 좋아', 먹이사슬의 관계를 동물 퍼즐로 표현한 '위대한 가족'등 200여점의 평면·조형·영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기섭 원장은 "탐험가 로비가 안내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의 세계를 함께 느끼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 제주 본원은 2008년 개관했다. 그동안 제주도립미술관,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별빛누리공원 등과 연계해 '어린이 미술관', '거대한 우주과학 실험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의)064-702-0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