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서 돈 잃은 중국인 자살소동

2013-11-22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중국인이 아파트 옥상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2시간 만에 구조됐다.

22일 낮 12시16분께 중국인 관광객 뤼모(42)씨가 제주시 연동 신광초등학교 인근 7층짜리 아파트 옥상 난간에 올라 자살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1층 도로와 화단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옥상에 올라가 저지에 나서 2시간 만에 뤼씨를 구조했다.

뤼씨는 제주시내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8000만원을 잃자 지난 19일 숙소에서 자해한 뒤 치료를 받던 병원을 나와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뤼씨의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해당 카지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