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道 안일한 대처 인재"
방문추.김승하 의원 도정질문
2013-11-21 김지석 기자
방문추 제주도의회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이번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은 자신의 실리추구에만 몰두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우근민 제주도지사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방 의원은 먼저 재선충병과 관련 제주도정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등을 하지 못한 점을 도민들에게 사과한 뒤 “우 지사가 그동안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새누리당 입당 추진 등 자신의 실리 추구에만 몰두하고, 재앙에 가까운 재선충 방제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재선충병 문제는 그 심각성을 예측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않은 제주도의 무사 안일함이 불러온 인재”라고 지적했다.
방 의원은 특히 “이 같은 문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면서 세계 7대자연경관 타이틀을 따내고,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치르면서 자연과 환경 보전을 논하며, 환경수도 지정 운운하는 제주도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냐”며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하나 막아내지 못하는 도정이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와 환경수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며 꼬집었다.
방 의원은 또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을 연말까지 다 베어내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며 “소나무가 있었던 자리에 대체 녹지자원이나 도민들에 소득창출이 가능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하 의원(새누리당, 노형 을)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제주지역의 아름다운 오름과 들판에 있는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인해 붉게 변하면서 죽어가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의 안일한 대책으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우 지사는 이를 인정하고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단시간에 많은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되고 있어 발 빠른 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8월 이후에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은 12월까지 고사목을 제거하는 방제 대책뿐 뚜렷한 방제대책이 없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