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 공격적 마케팅 實效

회의산업통한 유치 관광객 작년대비 83% 증가

2005-03-29     한경훈 기자

제주도가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국내외 회의.전시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지난해 회의산업을 통해 유치한 관광객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31만명(1683건).

이들 관광객이 지출한 경비만 해도 2215억원으로 축산소득(4348억원)의 51%, 스포츠산업소득(47.4%)의 47.4%를 차지했다.
이처럼 제주 회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우수한 숙박 및 회의시설, 치안 안전성, 골프를 비롯한 국내 제1의 관광휴양지로써의 면모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회의산업은 일반 관광객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제주관광의 고부가치화, 고품격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음식점 등 지역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경제적 효과를 미쳐 지속적 성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산출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회외관광객의 지출경비는 1인당 243만원으로 일반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2배 이상 많고, 내국인의 경우도 일반관광객보다 2.2배 많은 60만8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제주의 도서지역 특성상 참가자의 항공이동, 장비 및 인력수송, 전문인력 취약 등에 따른 추가 비용 소요 등이 각종 회의를 유치하는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국내외 회의.전시 유치 인센티브제’를 시행하는 등 회의산업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300명이상 내.외국인(외국인 100명이상)이 등록한 회의.전시를 대상으로 주관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적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회의산업 유치 인센티브제 시행으로 국내회의 참가자 4만명, 국제회의 참가자 5000명을 유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64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한국은행제주본부와 공동으로 국가기관, 전국 대학교, 사회단체 등에 총 1만2000건의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회의.전시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