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금능리는 '문패달린 마을'로 변신중

2013-11-20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가 '문패달린 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관장 양민숙·이하 꿈차롱)이 지난해에 이어 금능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패가 있는 우리 마을'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꿈차롱 등에 따르면 '문패가 있는 우리마을'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아트리치 '디딤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딤돌 사업'은 문화예술교육 인프라가 미흡한 소외지역의 문화시설에 보다 나은 문화예술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꿈차롱은 그동안 '시화 문패가 있는 우리 집'을 주제로 시낭송 교실과 시창작 교실 등의 운영을 통해 '시화문패'를 설치했다. 또한 ‘마음의 문패가 있는 우리 마을’을 진행, 자연과 책을 통해 마음의 문패를 만들어 봄으로서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80가구·올해는 50가구가 참여했다.

양민숙 관장은 "지난해 같은 경우 이 사업에 대해 아는 주민들이 별로 없어 도서관 이용자들이 주로 이사업에 참여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양 관장은 이어 "주민들의 반응은 정말 뜨겁다"면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작업을 진행하니, 주민들 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데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제작된 50개의 문패는 참여 주민들의 집 앞에 내걸린다. 오는 30일 오전 10시 그동안의 결과물을 공개한다. 내년에도 이 사업은 계속된다. 문의)064-796-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