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

세이레어린이극장, 인형극 '글방의 아이들' 무대 위로

2013-11-20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글방에는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훈장님을 속이는 등 별별 사건이 다 일어난다. 글방의 하루하루는 '공부'가 세상의 전부가 아닌 '즐거운 학교'의 모습이다. 어쩌면 우리들이 원하는 학교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세이레어린이극장(대표 정민자)이 글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인형극 '글방의 아이들'을 무대 위로 올린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전래동화 중에서 '글방'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아 새롭게 각색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정민자 대표는 "공부가 아이들의 전부가 되어버린 지금, 공부를 못하면 미래까지 없다는 엄청난 오해가 이 시대의 아이들을 너무 불행하게 한 것 같다"며 "끝없는 공부의 연속으로 아이들은 숨쉬기조차 버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 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며 행복해하는 건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형극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수~금 오전 10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월~화는 쉰다. 성우는 강상훈·신예경·설승혜·정민자·양순덕씨가 맡았다.

관람료는 1만원. 어린이와 단체는 5000원이다. 문의)010-3043-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