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온열질환자 급증...75명 발생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 발행

2013-11-19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올해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영사병 14명, 열탈진 40명, 열경련 12명, 열실신 9명 등 모두 75명으로 지난해 21명보다 세 배 이상 급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명으로 여성 24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발생 시간은 0~6시 1명, 6~10시 13명, 10~12시 10명, 12~13시 10명, 13~14시 3명, 14~15시 6명, 15~16시 5명, 16~17시 7명, 17~18시 5명, 18~19시 5명, 19~24시 7명, 시간 미상 3명 등으로 온열질환자 30.2%가 오전 시간에 집중됐다.

또 온열질환자 대부분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집 3명과 실내 작업장 3명, 비닐하우스 2명, 찜질방.사우나 1명 등 실내가 13명이었고 실외 작업장 17명과 길 10명, 논.밭 8명, 주거지 주변 3명, 운동장.공원 5명, 강가.산.해변 10명 등 실외가 6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