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양, 김신령 작가 '장신구전' 개최... 오는 29일까지

2013-11-19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이 오는 29일까지 김신령 작가의 장신구전 '감상적인 기하학'을 열고 있다.

김신령 작가는 '은'과 '백동'을 주재료로 사용하며, 주로 '절상감 기법'을 이용한다.

절상감 기법은 서양에서는 '메리지 오브 메탈'로 불리며, 금속의 한 부분을 떼어낸 후 다른 금속을 끼워 넣어 땜질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금속에서 다양한 색과 형태를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이 방법은 정확한 톱질과 줄질에 의해 두 금속이 완벽하게 일치돼 표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가는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정신과 엄청난 작업량이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혼연일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하학적 문양과 다면체들로 채워진 그의 장신구들은 완벽한 조형성이 구현된 작품들이다.

전시에서는 기존에 사용했던 '은'과 새로운 재료인 '자개'로 제작한 10여점의 작품들이 내걸린다.

한편 작가는 그동안 2번의 개인전, 19번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공예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문의)064-755-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