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안심ㆍ등심ㆍ전지ㆍ후지 "'저지방 부위'라 불러주세요"

농협, 양돈수급안정위에서 사용결정

2005-03-28     한경훈 기자

“돼지고기 안심ㆍ등심과 전지ㆍ후지를 앞으로 '저지방부위'로 불러주세요”
26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양돈수급안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돼지 안심ㆍ등심과 전지ㆍ후지 부위에 대한 통합 명칭으로 ‘저지방부위’를 선정해 사용키로 했다.

현재 안심과 등심 및 후지는 국내에서는 삼겹살보다 국내 수요가 아주 적어 ‘비선호부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돼지고기 부위별 지방보유 비율은 삼겹살이 28.4%로 높은 반면 안심(13.2%), 등심(16.1%), 후지(16.5%) 등은 훨씬 낮다.
양돈수급위는 이 같은 결과에 착안, 안심 등의 명칭을 저지방부위로 통일해 소비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삼겹살은 부족해 수입하고 있는 반면 안심․등심과 후지는 재고가 발생하는 등 수급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웰빙 추세에 맞춰 ‘저지방부위’라는 통합명칭 사용이 확산돼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부위별로 균형적인 소비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