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4ㆍ3교육주간 개최

전교조, '공동수업'도 처음선봬

2005-03-26     김은정 기자
전교조제주지부(지부장 강순문)는 25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제4회 제주4.3 교육주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데올로기에 짓눌려 왜곡과 편견 속에 감춰지고 금기시됐던 제주의 아픈 역사 4.3에 대한 '공동수업'이 전교조에 의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전교조는 조례. 종례시 계기교육을 비롯,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삼양초등학교(6학년 현경윤 교사) 신산중학교(1학년 하명실 교사) 제주중앙여중(2학년 라영숙 교사)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3학년 이순향 교사) 한림공업고등학교(김성률 교사)를 중심으로 공동수업을 전개하도록 했다.

전교조는 또 오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일주일간 '현장체험학습 도우미 제도'를 운영, 4.3유적지 답사를 안내할 전문가를 배치해 학교와 학생. 단체를 지원토록 했다.

이밖에 4월 3일에는 도내 교사 80여명을 대상으로 '교사를 위한 4.3역사기행'을 실시해 4.3유적지 답사 및 4.3 교육방안 현장 토론이 마련되며 학교별로 4.3교육주간 중 관련교과 시간에 계기교육을 통해 4.3 문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교조는 "이 땅에 4.3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4.3교육은 정의를 살리는 길이며 인간성을 회복하고 평화와 통일, 인권의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