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가격 싸졌다
한미에 1만3800원 거랩작년비 20%↓
2005-03-26 한경훈 기자
제주 등 사상 유례없는 조기 풍어로 귀한 ‘굴비’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싸졌다.
25일 해양수산부 어업생산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기 어획량은 2만5520t으로 전년 1만3155t보다 93%나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도내에서 2월까지의 참조기 위판량은 894t으로 지난해 401t에 비해 무려 2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린고비가 천장에 매달아 높고 보는 것으로 반찬을 대신했다던 굴비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20마리에 1만7000원이던 추자도 굴비(마리당 80~100g짜리)가 최근에는 20% 가량 인하된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제주도산 생물 참조기가 대량 어획되면서 참조기(5마리)도 작년 같은 기간 7100원보다 17% 싼 5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계 수산담당 관계자는 “제주도를 비롯한 목포 인근 해역에서 조기가 많이 잡혀 수급이 원활한데다 윤기가 흐르고 살에 탄력이 있어 맛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