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이론 도입 학교 내 벽화 제작

2013-11-11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경찰이 학교폭력이 우려되는 학교 내 우범공간에 범죄예방을 위한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강언식)는 지난 6일 학교 내 우범공간 개선을 통한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을 위해 대정중학교(교장 강남일)에 경찰과 학생들이 모여 벽화를 그렸다.

이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이론(CPTED)이란 도시환경을 범죄 방어적인 디자인으로 설계, 범죄발생 기회를 줄여 범죄를 예방하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이다.

서귀포경찰서는 스쿨폴리스(CPTED 전문가)와 장소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정중학교를 장소를 정한 후 학생들 중심의 도안선정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스케치와 색칠하는 등 벽화를 함께 완성했다.

벽화 제작 후 학교 내 우범공간이었던 곳이 학생들이 즐겨 찾는 사진촬영 장소로 탈바꿈됐다.

서귀포경찰서 김경택 경장은 “경찰과 학생들이 함께 벽화를 그렸다는데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 근절 및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학교폭력) 이론을 학교에 적극 적용해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