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향진 총장 비방 메시지 수사 나서

2013-11-11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대학교 제9대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로 나선 허향진 총장을 비방하는 이메일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가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허 총장이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송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제주대 총장 추천위원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학생회 임원들과 일부 교직원에게 허 총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SNS 메시지와 이메일이 수차례에 걸쳐 발송됐다.

이들에게 발송된 메시지는 허 총장이 제주발전연구원 원장이던 시절인 2010년 10월께 모 검사가 연구원장실을 압수수색 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허 총장은 2010년 10월께 제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의 진위 여부를 떠나 허 총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