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3명 중 1명은 교통법규 위반
올해 17만4428건 적발...시민의식 개선 필요
2013-11-11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민 3명 가운데 1명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 경찰관에서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신호위반 7607건과 과속 2078건, 안전띠 미착용 1만9041건, 중앙선 침범 693건, 기타 6548건 등 모두 3만5967건이다.
또 무인 및 범법신고는 신호위반 1만2855건, 과속 12만4086건, 안전띠 미착용 2건, 중앙선 침범 284건, 기타 1234건 등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17만4428건으로 제주 인구가 6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도민 29.0%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음주 및 무면허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음주운전 3816건과 무면허운전 1114건 등 모두 4930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65건보다 34.5%인 1265건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도민이 큰 폭으로 늘면서 사고예방을 위한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법규 준수가 요구된다”며 “지속적으로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단속을 전개하는 한편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음주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