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P, 9억원짜리 음향장비 영상위에 '무상 기증'
2013-11-11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김일환·이하 JTP)가 고가의 음향장비를 제주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에 무상 기증했다.
11일 영상위와 JTP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8일 JTP 멀티미디어센터에 있는 영상음향기기 가운데 9억원짜리 음향장비를 영상위에 무상 기증하기로 협의했다.
이 장비는 JTP가 출범하기 전인 2003년 '제주지식산업진흥원'시절 첨단미디어 제작환경기반 구축을 위해 도입된 29억원에 달하는 영상음향기기중 일부다.
영상위에 무상 기증한 이 장비는 '스탠드얼론 디지털 콘솔'이라 불리며, 전문적인 음악 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또한 대형 장편 영화나 앨범 프로젝트의 믹싱(음량 조정)을 할 때 주로 쓰인다.
영상위는 센터 내 공간을 확보하면, 장비를 갖추고 예산을 확보한 뒤 올해 안으로 스튜디오를 일반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향장비를 관리할 운영요원도 채용할 예정이다.
백종오 제주영상위원회 부위원장은 "타 지역에서도 이 음향장비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가졌다"면서 "하지만 JTP와 상의끝에 우리가 이 장비를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를 개방하면 합창단이나 아마추어 가수들의 녹음이 이곳에서 이뤄지는 등 유용하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