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탕건장 김혜정전' 개최
12일부터 제주시 전수회관서 작품 전시 및 시연
2013-11-11 이태경 기자
[제주매일 이태경 기자]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67호 김혜정 선생의 전시회가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열린다.
탕건장 기능보유자인 김혜정 선생은 모친인 김공춘 선생(탕건장 명예보유자)에게 탕건 제작 기술을 배웠고, 2009년 보유자 인정을 받아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재청과 제주시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 김 선생은 자신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고, 그 작품의 모든 제작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보유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이 전통 말총공예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탕건은 갓을 쓸 때 받쳐쓰는 모자의 일종으로 제주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졌다. 일명 ‘감투’로 불리우는 탕건의 재료로는 말총이나 쇠꼬리털 등이 사용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김혜정 선생은 매주 토요일 제주시가 운영하는 전통학교에서도 탕건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선 일상에서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