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 '소옥의 아리랑' 선봬

2013-11-10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민요패 소리왓이 '제주 섬에서 울려 퍼지는 아리랑 아라리요' 두 번째 공연인 창작소리판굿 '소옥의 아리랑'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소리꾼'의 길을 택한 '소녀'가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헤쳐 나가는 인생의 여정을 '아리랑'이라는 전통 민요와 제주민요로 표현하고 풀어나가는 소리극이다.

이어 이 작품은 첫째마당 '노래를 좋아한 지집아이 소옥', 둘째마당 '비바리 소옥, 시집가다', 셋째마당 '나놀래랑 산넘엉가라 나놀래랑 물넘엉가라', 넷째마당 '되돌아보니 꽃 같은 삶'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에는 김향례·안민희·변향자·안희정·좌안정·송창길·김형섭·이무자씨 등이 참여한다.

민요패 소리왓 관계자는 "공연에서는 척박한 땅과 불운한 역사 속에서 바다와 돌밭을 일구며 역경을 딛고 공동체를 일궈 왔던 제주사람들의 아리랑을 더듬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현재의 삶 속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찬 '제주아리랑'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는 23~24일 오후 7시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사랑티켓'으로 예매할 경우 3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문의)064-721-4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