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신보 올해 1616억 보증 ...목표 훌쩍 넘어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올해 제주지역 농어업인들이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지원된 보증규모가 16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보증센터(센터장 한재현)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농어업인들에게 공급한 보증지원액은 1616억원으로 올해 목표 1610억원을 2개월 앞당겨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보증지원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이며 당초 본부사업 지표인 1473억원보다 143억원 늘어난 것이다.
10월말 기준 연도별 보증지원 실적을 보면, 2010년 859억원에서 2011년 1014억원, 2012년 1170억원, 올해 1616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보증 금액과 함께 보증지원 건수도 작년에 견줘 11% 증가한 6551건으로 집계돼 신규보증 지원 대상자도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농업분야에 4191건 742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축산업 1507건 478억원, 수산업 853건 396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올해 보증지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축산농가와 양식어가에 축사시설 및 양식시설 현대화자금, 사료구매자금 등의 보증이 늘어났기 때문인다. 또 농어촌진흥기금 대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신규보증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농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기에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별 맞춤형 현장교육과 상담, 적극적인 마케팅 등 ‘New-Start 2013운동’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재현 센터장은 “연도말까지 지속적으로 농․축․수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자금 지원과 금융편익 제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중 FTA 등 대내외 어려운 농업경영환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제주 농림어업의 경쟁력 확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이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