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전통시장은 17만원..대형마트는 21만7000원
2013-11-08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7만원 가량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7일 현재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발표했다.
aT가 전국 1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김장비용은 17만4000원 선으로 지난해(21만9000원)에 비해 21%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25개소)에서 재료를 구입해 김장을 담글 경우 비용은 21만7000원으로 전년(26만3000원)대비 18% 감소했다.
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은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추·무는 재배면적 증가(배추 12.6%, 무 10.3%)와 작황 호조 등으로 물량공급이 원활해 비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마늘·건고추 등 양념류와 굴, 젓갈류 등 수산물 가격 하락도 전체 김장비용 감소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