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는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2013-11-07     제주매일

  우리 표선면은 지금의 성읍민속마을에 현청이 들어선 이래 한말까지 500여 년 동안 정의현 소재지로 동헌으로 쓴 일관헌 및 명륜당 등의 수많은 유형 문화유산과 양질의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해마다 표선면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제주의 이미지를 물어보면 아름답고 이국적인 자연환경과 함께 청정이미지를 말한다.
또한, 청정이미지로 인하여 제주산 농수산품은 다른 지역보다 조금은 좋은 이미지를 제공 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조금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 제주는 지역마다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의 방문이 많은 지역에 버려지는 쓰레기 하나 없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수려한 풍경의 올레코스 및 관광지의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그에 따라 많은 민원 야기되는 등 우리들의 작은 무관심이 우리 제주를 오염시키고 개인간의 불신을 야기하여 민원을 발생 시키는 등 새로운 투쟁의 장소로 만들어 버리는 듯 하다.

  하지만, 조금만 과거를 돌이켜 봐도 새벽에 일어나 자기 점포 앞 혹은 자기 집 앞을 스스로 청소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내 집 앞 뿐 만 아니라 이웃집도 청소하며, 서로 이야기하며 이웃간 정을 쌓고, 마을안길의 청결을 유지하였고,

  길을 걷다 길거리 휴지를 주워 주변 쓰레기통에 넣는 초등학생들을 보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내 집 앞 쓰레기를 옆집에 버리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어쩌다가 보이는 외진 빈 공터는 항상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생활쓰레기 배출시 분리 배출방법 및 종량제봉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등 올바른 방법에 대하여 충분히 알면서도 “남들도 그렇게 버리는데” 하면서 그냥 무분별하게 배출되어지는 쓰레기로 우리제주도가 매해 소모하는 인적 물적 예산 또한 막대하다.

  매월 운영하는 클린데이에 내 점포, 내 집 앞 내가 쓸기 홍보활동을 펼치고 인근 주민의 참여를 부탁드려보지만 효과는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나 혼자 지키면 뭘해’, ‘나만 손해 볼 수 없지’라는 생각이 불법 쓰레기를 양산하고 우리 집 앞을 더럽히고 우리 마을을 더럽히며 우리제주를 오염시키는 것이다.

  내 집 앞을 청결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을을 청결히 하고 우리 제주도를 청결히 하는 것이다. 내가 주은 한줌의 쓰레기가 내집, 내마을 , 우리 제주도를 위한 것임을 가슴에 담고 자랑스럽게 길거리 청소를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