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는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대상"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바다는 우리가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대상 이예요."
오직 한 가지 뜻을 이루기 위해 뭉쳤다. '제주바다'를 지켜나가겠다는 이유다.
문화이주자로 구성된 '재주도좋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지난해 진행된 한수풀 해녀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제주에 머물며 이들은 하나씩 '제주'에 대한 추억을 담았다.
그러나,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해변'에 너무나 많은 쓰레기가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
그때 결심했다. 끊임없이 밀려와 쌓여가는 대책 없는 '쓰레기 문제'를 '예술'로 해결해보겠다고.
이렇게 마련된 것이 '바라던 바다' 비치코밍 워크숍이다.
워크숍은 지난 4일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도내 바다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일 고산성당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워크숍에는 가수 김일두와 부산 대안공간아지트기획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입혀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오는 9일에는 사계해변에서 만나게 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재활용 악기 제작자 루니와 함께 해변에서 주워 모은 나무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이용해 '악기'를 만들고 연주해 본다.
현대무용가 이제성씨도 뜻을 함께 했다. 오는 16일 중문 주상절리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이날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바라는 바다를 '몸짓', '동작', '춤'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협재해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협재해변을 둘러보며 얻게 되는 재료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재주도좋아는 참가자를 별도로 신청 받지 않는다. 행사 당일 오후 2시까지 행사장으로 오면 된다. 나눠 쓰고 싶은 물건하나를 가져오는 것으로 참가비를 대신한다.
자세한 사항은 워크숍이 진행되기 삼일 전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워크숍은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빈집'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홈페이지= www.facebook.com/jaejudojoa.
문의)010-4753-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