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수연 개인전 '기억의조각'
2013-11-06 박수진 기자
작가는 산업재료인 '에나멜페인트'를 작품재료로 찜했다. 붓 자국이 없는 선명하고 반짝이는 평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특히 빠르게 건조되는 에나멜페인트의 특성에 맞춰 사용된 펄은 화면에 반짝임을 더욱 강조한다. 펄로 표현된 화면의 평면성과 반짝임으로 현실과 비현실성, 즉 '기억의 대비효과'를 극대화한다.
작가는 "흐릿해진 과거의 추억을 또렷하게 회상하려면 퍼즐을 맞추듯 단편적인 기억을 복원해야 한다"며 "퍼즐처럼 맞춰진 풍경을 통해 평온함이라는 감정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드로잉 7점과 함께 회화 10점, 판화 1점도 함께 내걸린다.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는 작가와의 대화와 작가와 기획자의 만담 등도 진행된다.
한편 제주대학교 예술학부 서양화 전공 졸업예정인 작가는 제주도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과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등에서 수상했다.
이어 신세대 아트스타전 2부 2부작가, 대구 아트페어, 제주도미술대전 수상작전, 신진작가지원전, 아트피플 신진작가 공모전 입선작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서양화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문의)064-755-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