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0명 중 3명은 치주질환 치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 발표

2013-11-05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민 10명 중 3명은 치주질환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간한 ‘2012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의료보장 인구 1000명 가운데 282.7명이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어 감염성 질환 222.0명, 관절염 121.6명, 고혈압 108.3명, 정신 및 행동장애 57.8명, 당뇨병 42.0명, 간 질환 27.5명 등으로 나타났다.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국 평균 51.6명보다 6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질환은 감염성 질환(6.1명)과 치주질환(3.9명), 관절염(3.9명), 간 질환(2.5명) 등이다.

반면 고혈압(-3.1명)과 당뇨병(-4.5명)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또 의료기관 소재지별(시·도)로 다른 지역 환자 비중(진료비 기준)을 집계한 결과, 제주는 입원환자 67명과 외래환자 169명 등 모두 23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환자 5698명의 4.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건강보험공단 제주지부 관계자는 “제주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 환자가 적은 편”이라며 “도내에서 진료 받은 환자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관광을 왔다가 다쳐 병원을 찾은 경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