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지역 오일시장 복지 복합공간으로 재정립"
제주발전연구원 한승철 책임연구원 ‘제주 읍면지역 오일시장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 보고서
2013-11-05 김지석 기자
제주발전연구원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5일 ‘제주 읍면지역 오일시장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읍면지역 오일시장의 새로운 개념은 기존 5일에 한 번 서는 장터 개념을 확장해 이용객의 건강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등 이용객의 5감을 자극하고 충족시키는 복지플라자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인구공동화 및 대형할인점의 출점 등으로 시장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읍면지역 오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상유지 내지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는 동지역 오일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미 대형할인점 출점 등 유통환경이 급속히 바뀐 상황에서 기존 오일시장유통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은 ‘깨진 독에 물붓기’처럼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오일시장이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지역중심지, 지역커뮤니티 장소로서의 기능을 되살리려는 소프트웨어적 지원전략이 기존 시설현대화사업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 지원보다 더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 특화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갖춘 차별적 특성화 시장을 구축해 관광객 유치 및 판매촉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이어 “전통시장의 즐거운 체험 시현 및 ‘오일시장 홍보맨’ 각설이 엿장수, 고추 빻는 기계가 돌아가는 방앗간, 대장간 등 다양한 볼거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며 “상인회 조직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대표상품을 개발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전략 구사하고 지역생산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특산물 직거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