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 수능 문답지 제주도착

시험 당일 평년기온에 구름 많고 추위 없을 듯

2013-11-05     문정임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가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수능을 이틀 앞둔 5일 오후 4시께 문답지를 인수, 수능일 새벽 도내 14개교 시험장에 각각 배부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제주지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4℃로 평년보다 2~3도 높고, 낮 최고기온은 18~19℃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없겠으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져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교육기업 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6일 있을 예비소비집일에는 고사장을 가는 동선과 시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이 날 학교에서 시험장으로 가기 때문에 수능 당일 집에서 고사장으로 가는 것과의 시간 차이를 간과하기 쉽다는 것. 자칫 지각으로 이어지면 마음이 바빠져 시험을 망칠 수 있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비소집일에는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혼자 수험장소로 가는 것도 좋다. 도착해서는 교부 받은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시험장 분위기와 화장실 위치, 자기 자리를 파악해야 수능 당일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앞서 치렀던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며 기억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는 수능 당일 가져가야 할 물품 리스트를 만들어 체크하고, 수능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수능 당일 쉬는 시간이 20분이지만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먹으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5분 정도에 그치므로 책보다는 요약노트를 가져가는 편이 효율적이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은 수능 당일 교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7일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도내 14개 시험장에 경찰관 100명을 투입, 문답지 호․회송을 지원한다. 수험생 입실이 이뤄지는 오전 7~9시에는 시험장 정문에 경찰관을 고정 배치하고 112순찰차 활동을 강화해 시험장 주변 질서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통․지역 경찰관 70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회원 500여명, 순찰차 22대, 싸이카 10대등도 시험장 주변에 상주하며 주변 불법 주․정차를 막고 듣기평가 시간 소음이 많이 나는 대형 차량을 우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시도 시청 본청과 읍면동사무소에 긴급 수송차량을 배치한다. 학생들이 수험장을 잘못 찾거나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차량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는 또 시험 당일 수험생 편의를 위해 수험장 경유 공영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공직자들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 배우자로 구성된 고사리봉사회와 시청 여성공직자들도 새벽 6시부터 각 시험장 앞에서 급수봉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