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말을 하자

2013-11-03     제주매일

우리는 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같은 말과 같은 글을 사용하더라도, 그리고 사실을 말한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곤 한다.

몸에 난 상처는 약으로 치유할 수 있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한평생을 함께 간다. 남에게 한 말뿐 아니라 자신에게 한 말도 자신의 마음속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말한 내용이 뇌에 서슴없이 박히고, 뇌는 척추를 지배하고, 척추는 행동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즉 남에게 한 말보다 자신에게 준 말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해 일이 이뤄지는 기적을 체험한다.

함부로 말하는 것은 남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언젠가는 그것이 자신을 망치는 일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은 다른 사람의 인생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말은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주로 하는 말은 어떤 것인가를 정확하게 살펴보자. 그리고 나의 말 속에 포함된 온갖 부정적인 말들을 우리 안에서 제거해야 한다. 그것은 수고스럽게 보이지만 사실 나의 말을 듣는 다른 사람과 나의 인생을 동시에 바꾸는 가장 효율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언은 수없이 많다. 성경의 잠언에는 “입을 조심하는 이는 제 목숨을 보존하지만 입술을 열어젖히는 자에게는 파멸이 온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말은 남을 죽일 수도 있고, 죽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고 한다. 칼에는 양날이 있지만 사람의 혀에는 백 개의 날이 달려있다고 한다. 특히나 사회 지도층,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국력이 낭비될 수도 있고 나라의 품격이 저하되며 진실을 왜곡하는 말 한마디로 나라가 망할 수 있다. 지금 정치권의 막말 논쟁은 우리에게 말의 중요성, 말을 함에 있어서 신중해야함을 다시금 상기시켜주고 있다.

우리가 원망의 말을 하면 원망할 만한 일만 생기며, 감사와 기쁨의 말을 하면 감사하고 기뻐할 일만 생긴다는 일은 말의 부메랑법칙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내가 던진 말은 언젠가 내게 그대로 돌아온다. 모름지기 험담을 하고 싶은 욕망을 눌러야 훌륭한 인격자 될 수 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말 중에 긍정적인 말은 얼마나 되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긍정의 말은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주며, 나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즐겁게 만들다. 그것이 긍정의 말을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