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한국 대표 축제' 발돋음

가볼만한 축제 20선 이어 한국축제 50선 선정

2013-11-03     이태경 기자

[제주매일 이태경 기자] 제주들불축제가 ‘전국 가볼만한 축제 20선’에 이어 ‘한국축제 50선’에 잇따라 선정돼 전국의 대표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들불축제는 최근 한국축제 50선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창수 경기대교수)가 주관한 한국축제 50선에 이천 도자기축제, 함평 나비축제, 보령 머드축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축제 선정위에는 한국관광대․경희대․충청대 등 이벤트관련 대학 교수진과 축제경영연구소․축제감독 등 현장연출가 22명이 참여, 엄정한 기준에 따라 50선을 선정했다고 제주시는 밝혔다.

한국축제 50선은 국내 첫 화보집으로 발간돼 공공도서관․서점 등에 비치되고 관광․이벤트축제 관련 학과 교재 및 부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선정위는 학술대회를 통해 50선에 선정된 축제와 관련한 논문도 발표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들불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들과 함께 50선에 뽑혀 향후 한국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프로그램 내실화와 다양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달 축제전문 매거진 ‘참살이’가 주관한 ‘제5회 가볼만한 축제 20선’ 관광축제 분야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당시 들불축제는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키 위해 목초지에 불을 놓았던 방애의 풍습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