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국내용?"...해외수출 실적 저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주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

2013-11-01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1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의 제주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삼다수의 저조한 해외수출 실적과 삼다수 증산에 따른 부대의견으로 제시된 ‘제2탐라영재관’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제주삼다수의 올해 수출실적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삼다수가 국내용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삼다수의 해외수출 실적은 2011년 1만2474t.26억5788만원에서 2012년 3578t.9억2138만원, 2013년(9월 기준) 3252t.9억2048만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4월 출시된 한라수의 경우 생산량은 100t이지만 판매량은 24t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삼다수 일본 수출을 위해 현재 일본지역 대형 유통망과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전문업체가 아닌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지아이바이오와의 계약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통 경험이 있는 전문 업체를 선정, 삼다수가 적정한 가격을 받으면서 일본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관홍 의원(새누리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제1, 제2 감귤가공공장 감귤박 처리 건조시설이 2010년에 준공됐지만 3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감귤박 처리가 제대로 안 돼 재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감귤박 처리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2010년도 준공한 시설이 정상운영 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신의원은 “특히 제2공장은 감귤 가공 시 건조설비 성능보증이 안 돼 감귤부산물 건조시설공사 계약해지 및 공사선급금 반환 등 소솔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미흡한 제조공장의 기술적 부분을 개선하고 공장시스템가동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하민철 위원장(새누리당, 연동을)은 “삼다수 증산에 따른 지하수 취수량 증량에 동의하면서 제2탐라영재관 건립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며 “하지만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도의회가 개발공사의 취수량 증량을 동의한 것은 이익을 도민들에게 더 많이 환원시키라는 것”이라며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