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유법, 제주관광 혁신 기회”

2013 제4차 제주 신 관광포럼

2013-10-31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최근 시행된 중국의 여유법(여행법)은 제주관광혁신의 기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 패러다임이 조화를 이르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31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성과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2013 제4차 제주 신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심원섭 목포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중국의 여유법 시행으로 제주의 외래 관광객 핵심고객인 중국 관광객 시장 상황이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여유법을 제주관광의 혁신의 기회로 인식해 수용태세를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여유법 시행으로 패키지상품 가격 상승으로 단체관광객이 감소하고, 소규모 여행사들은 영업수지가 크게 악화돼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면세점인 경우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중국보다 한국 상품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카지노 업계의 경우는 특정 관광객에 한정돼 매출구조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발전방안으로 명품 제주관광브랜드 이미지 구축, 개별관광객 유치 전략 수립,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지역상권의 중국이 관광객 수용태세 정비 등을 주문했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쇼핑인프라 확충과 시장 다변화를 위한 동남아시장 공략 등의 필요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