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일시장에 등장한 27m 초대형 김밥
2013-10-30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길이 27m 초대형 김밥이 등장했다.
또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맘껏 발산하는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오일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상인회(회장 홍민표)와 제주민속오일시장 특성화사업육성사업단(단장 최정진)이 지난 27일 개최한 ‘2013 문화관광형시장 선정기념 고객감사 한마당 대잔치’는 고객과 상인이 한데 어우러진 신명의 축제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527 김밥 만들기’. 5가지 재료를 넣어 27m 길이의 초대형 김밥을 만드는 데 200여 명이 손을 모았다. ‘527’은 오일장을 뜻하는 ‘5’와 장이 서는 날인 ‘2일, 7일’을 따서 만들었다.
김밥 만들기에 이어 오일시장에서는 처음 청소년 동아리경연대회가 열렸다. 도내 17개 학교에서 댄스와 가요, 밴드 등의 경연에 참가해 서귀포산과고팀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상팀은 도지사상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50만원을 받았다.
이날 오일시장에서는 경품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추첨과 함께 깜짝세일, 천원 경매 등도 열려 저렴한 가격에 각종 물건을 구입하는 기회가 됐다.
또 가수 이재민, 김지원, 김관후씨 등의 공연과 난타, 전통무용 공연 등도 이어져 흥겨운 오일장의 하루가 됐다.
관광객 김영랑(강원도 속초)씨는 “전통시장에서 이런 흥겨운 잔치를 여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