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배기종, 딸 바보 포기하고 제주성공 '견인'
빠른 팀 적응 위해 남은 시즌 합숙…70여일 된 딸 '수아' 아른거려
2013-10-30 허성찬 기자
군에서 내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고 돌아왔다는 배기종은 내년 시즌 제주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배기종은 “군 복무로 인해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 축구를 하면서 외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배기종은 “아직 팀에 적응이 부족한 것 같다”며 “남은 시즌 팀에 빨리 적응하고, 부상 없이 마무리 하는 게 목표다”고 피력했다.
특히 배기종은 “리빌딩에 들어간 팀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예전 못지 않은 제주의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배기종에게도 나름 고충은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태어난지 70여일 된 딸 수아 때문이다.
배기종은 “서울집에 아내와 딸 수아가 있고, 매일 정말 보고 싶다”며 “하지만 빨리 팀에 적응하기 위해 올 시즌까지 숙소에서 생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신 기종으로 돌아온 예비역 배기종이 남은 시즌 마무리와 내년 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