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서 어획물 훔친 베트남 선원 3명 입건

2013-10-30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30일 정박 중인 어선에서 어획물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베트남 선원 팜모(2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웬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5시께 서귀포시 성산포항에 정박 중인 성산 선적 Y호(29t) 등 6척에 무단 침입해 어창에 보관된 시가 160만원 상당의 갈치 8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어획물을 제주시내 한 식당에 판매 하려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식당 주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해경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 산업연수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성산 관내 어선에 승선하는 선원들로, 도박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