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올리기 치중하면 마을 문화 뒷전될 것"
안봉수 가시리 위원장, 29일 '마을 만들기 사업 사례'서 강조
2013-10-29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서귀표시 표선면 가시리에 조성된 '유채꽃프라자'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는 이유는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사업'을 추진해 가능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시리유채꽃마을만들기사업추진위원회 안봉수 위원장은 29일 오후 유채꽃프라자 강의실에서 열린 '제6차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현장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안 위원장은 '가시리, 문화를 입다'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주민을 하나로 모으는 상향식 사업추진 방식을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마을에 대한 수요조사와 연구리서치 부분을 강화해 초기부터 단계별 접근을 시도했다"며 "가시리마을만의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외부홍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시리만의 차별화 추진전략으로 ▲주민들간의 새로운 소통의 통로 마련 ▲대외홍보와 함께 마을외부와 소통 주력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 유도 등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을자체에 대한 고민보다 소득을 올리는데만 치중하다보면 마을 고유의 문화는 뒷전이 되기 십상"이라며 "때문에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문화생활이 많이 만들어져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