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준비로 송곳 질문...집행부 진땀

허진영 의원

2013-10-28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제주도 기획관리실과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제주발전 연구원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진영 의원(새누리당.송산.효돈.영천동)이 일방적 행정체제개편 추진과 제주도 재정위기를 지적하는 등 눈에 띠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허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 내내 치밀히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서귀포종합문예회관과 한란전시관 운영에 대해 송곳질문을 던져 집행부가 진땀을 흘렸다.

허진영 의원은 “의회에서 행정체제개편위원회 1년 연장 부대조건으로 행정시 기능을 강화하라고 했지만 바로 행정시장직선제로 넘어갔다”며 “이는 도의회를 농락하고 도민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또 “민선 5기 들어서 12개의 TF팀이 구성되고 있는데 TF팀이 인사편의를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특히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을 빼고는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내년 준공되는 서귀포시 종합문예회관을 곧바로 서귀포시에 운영을 맡기지 말고 제주도가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정립이 된 후 서귀포시에 넘겨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의원은 이어 “제주의 희귀식물인 한란(寒蘭)과 한라자생지를 문화관광상품화하기 위해 건립한 한란전시관이 방치되고 있는데 알고 있느냐”며 “특히 제주도 재정위기를 극복할 방안과 올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냐”고 따져 물으면서 한란 전시관과 제주도의 지방채 발행을 ‘뜨거운 감자’로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