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체전 1년 앞...빈틈없는 준비를

2013-10-27     제주매일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나면서 이제 1년 뒤 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난 2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폐막식 때 대회기를 넘겨받았다.
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것으로, 내년 10월 21일~27일 제주 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열리게 된다. 제주도내 77개 경기장에서 육상 등 47개 종목이 열리는 내년 제주 전국체전에는 선수 2만2000여명과 임원 8000여명 등 모두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제주체전과 관련, 지방정부인 제주도는 체전 준비 및 개최를 준비하게 되는 전국체전기획단을 만들어 체전을 대비해 나가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까지는 체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막대한 사업예산이 투입돼 도내 제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도내 곳곳 경기장에 대한 대규모 보수.보강 사업이 일제기 전개되고 있다.
내년 제주전국체전을 앞두고 우려되는 점은 무엇보다 숙박 등 체류시설 부족 가능성이다. 내년 제주전국체전이 열리는 기간은 연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가을 관광시즌과 겹쳐 숙박난이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는 지금부터 관련업계와 공조체계를 구축, 이에 대한 대비책을 완벽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내년 제주전국체전은 무엇보다 전국의 체육인들에게 제주의 인정과 제주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을 헌신하는 많은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참여와 마음을 열어 정성을 담은 도민들의 손님맞이가 필수적이다. 또 청정한 환경유지도 성공적 체전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결국 이들 문제는 지방정부의 제주도가 중심에서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 차분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체전준비에 내실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성공체전의 전제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