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걸으며 늦가을 즐기자

제4회 제주올레걷기축제 오는 31일 '팡파르'

2013-10-27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놀멍(놀면서)', '쉬멍(쉬면서)', '먹으멍(먹으면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제4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누자, 이 길에서!'를 주제로 한 '제4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제주올레 14~16코스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축제는 31일 14코스(저지리 녹색농촌체험마을~한림항)를 시작으로 1일 15코스(한림항~고내포구), 2일 16코스(고내포구~광령초)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한 코스씩 거닐며 축제를 즐기게 된다.

31일 오전 9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앞에서 개최되는 개막 무대에는 제주어로 노래하는 '뚜럼브라더스'와 어린이합창단 '라별'등이 오른다.

이날 제주 전통 굿춤인 생불할망춤, 해녀 춤과 물허벅춤, 금능원담걷기 체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도자기와 사진·판화 등 도내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솜씨장터'도 마련된다.

특히 이날 '양평 물소리길'과 '규수올레'와 '우정의 길' 협약식도 있을 예정이다.

축제 이틀째인 1일. 이날 물허벅춤과 멜 후리기 민요, 전통혼례, 판소리 공연, 올댓뮤직리그 등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올레꾼 전용 물물교환 장터인 '나눔장터'도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복합예술그룹 '살거스'의 무언극, 돌염전과 물허벅체험, 서울 색소폰 콰르텟의 공연, 색소폰 플래쉬몹 등이 펼쳐진다. 정혜신과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 '당신으로 충분하다'로 축제는 막 내린다.

서명숙 이사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모든 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돌아가는 정겨운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010-3799-7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