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제주로'...제주 유입인구 증가 지속된다

2013-10-24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총전입자 수는 5622명, 총전출자 수는 498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는 637명으로 나타났다.

전월 순이동 인구인 608명을 웃돌면서 지난해 8월보다 185명 늘어났다.

이에 따른 순이동률은 0.11%로 세종시(0.24%)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인위적인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난 것이어서, 사실상 제주가 전국 시.도 가운데서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셈이다.

제주지역은 2000년대 들어서도 취업과 진학 등의 이유로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전입하는 인구보다 많아 ‘인구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 같은 ‘탈 제주 현상’은 2010년부터 반전되기 시작해 같은 해에만 순이동 인구가 432명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2343명, 지난해에는 갑절 이상 늘어난 4876명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까지 순이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2월 순이동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후 지난해 1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후 내리 21개월째 유입 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은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도시민과 귀향인구의 증가가 눈에 띠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교육을 위한 인구 이동도 인구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학교에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인구 유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