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업용 부동산 공실 늘고 수익률 하락

2013-10-24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와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은 늘고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제주를 비롯해 전국의 오피스 빌딩 824동, 매장용 빌딩 2331동 등 상업용 부동산 총 3155동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오피스 빌딩이 0.95%, 매장용 빌딩이 0.85%로 각각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경우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0.35%로 전분기보다 0.63%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공실률은 4.1%로 전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평균(9.3%)을 크게 밑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임대료는 ㎡당 4600원으로 전국평균(1만4900원)을 밑돌면서 전북(4200원)에 이어 충북과 함께 두 번째 낮았다.

매장용 빌딩의 제주지역 투자수익률은 0.62%로 오피스빌딩에 비해서는 높았다. 전분기에 비해 0.69%포인트나 하락해 수익률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은 8.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임대료는 1만2200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토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기업경기 지표 악화와 오피스 빌딩의 공급 과잉, 소비·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고 공실률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