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도출신 제일교포 '신병숙씨'

강만보흑백사진집 북군에 기증

2005-03-24     한애리 기자

제주시 내도 출신 재일교포 신병숙씨(65·여)가 510만원 상당의 강만보 흑백사진집‘영 허멍 살아 왔수다’170권을 북제주군에 기증했다.
'영 허멍 살아 왔수다’는 지난 2003년 7월에 발행된 230×280㎜ 크기 120쪽 분량의 제주민속풍물 사진집으로 1970∼1980년대 제주도내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해녀작업, 말테우리, 테우, 초가, 오일장의 풍경 등 제주인들의 소박한 삶의 모습 100여 작품이 수록돼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신씨는 북군이 도내에서 가장 전통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항일기념공원조성 등 다양한 전통문화시책을 펴고 있는 것을 알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싶어서 기증하게 됐다.
기증 도서는 도서발행인이자 한국사진작가협회 북제주군지부장 강만보씨에 의해 대리 기증됐고 앞으로 관내 공공도서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어촌민속관, 제주민속 풍경자료전시물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