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타이벡재배가 쉬워 졌어요

2013-10-23     제주매일
지난여름 90년 만에 찾아온 긴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감귤이 본격적으로 수확하고 있다. 긴 폭염과 가뭄을 이겨낸 감귤들은 보란 듯이 당도가 높고 산함량도 낮아 올해에도 감귤가격은 좋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맞는 말 이다. 그동안 폐원, 간벌과 토양피복재배, 광센서 선과기 도입 등으로 감귤 경쟁력을 꾸준히 높혀 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감귤원 토양피복 재배기술은 노지감귤 품질을 한단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타이벡재배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원여건이나 기술적용이 안되어 타이벡 재배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떨어지면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70년대부터 조성해온 감귤원 대부분은 품종 혼식과 밀식으로 농작업이 불편하고, 무분별하게 간벌함으로서 나무 사이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아 타이벡재배에 한계가 있어왔다.
하지만 2009년부터 쉽게 타이벡재배를 할 수 있도록 감귤 성목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농업인들이 호응이 좋고 관심 갖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열린 성목이식사업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은 “이젠 하늘만 쳐다보면서 농사를 지을게 아니고 밭을 잘 만들어서 타이벡재배를 해야 고품질 감귤을 만들고 늙어서도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거다.” 라는 여론이다.
이 여론 속에 성목이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성목이식 3년차에 타이벡재배를 하면 당도는 관행 대비 2.1°Bx높고 10a당 소득은 2.1배 높은 소득을 올렸다.
감귤원을 리모델링하는 성목이식 사업은 1년차에는 심는 거리를 4.5m×3.5m로 하고 약 30㎝높이의 얕은 배수로를 만들어 성목이식 한 후 개폐형 제초부직포, 다목적 스프링클러 시설로 쉽게 감귤원을 관리 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 한다. 2년차에는 정지전정, 병해충 방제 등 순 관리를 하고, 3년차에는 다공질필름(타이벡)을 이용 토양피복을 하고 압보상 점적관수를 이용 과학적인 물 관리로 당도 11°Bx이상 고품질감귤을 75%이상 생산 가능한 고품질 생산 감귤원 모델을 완성한다.
성목이식 사업을 하는 데는 농가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기존 관리 해오던 감귤원을 뒤 엎어서 새롭게 리모델링하는데 쉬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리모델링된 감귤원에서 타이벡재배를 하고 작물보호제를 뿌리고 수확을 하고 쉽게 감귤농사를 하면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여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성목이식사업에 농업인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