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확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하라”

신구범 전 지사, 우근민 지사 대도민 사과·관련 공무원 문책 등 요구

2013-10-22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사진)가 제주 지역을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사과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요청을 촉구했다.

신구범 전 지사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산림청 국감 자료에 의하면 내년 4월까지 소나무 15먼5063그루가 추가 고사할 전망”이라며 “내년 4월까지 제거해야 할 고사목은 20만2203그루에 달하고 고사목의 25~66.4% 정도가 재선충에 감염돼 재앙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신 전 지사는 이에 대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4월까지 고사목 제거 지침을 어기고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라며 “재난사태를 초래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문책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선충이 확산일로에 있는 제주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요청 ▲내년 4월 이전에 고사목 22만 그루 완전 제거를 위한 군 병력과 장비투입 요청 ▲소나무가 사라진 자리에 적절한 수목갱신과 녹화계획 수립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