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친구들과 영어로 토론하며 국제 감각 키워요”

제4회제주국제청소년포럼, 24~28일
9개국 101명 고교생 제주로

2013-10-22     문정임 기자

제주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제4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열린다.

청소년포럼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손을 잡고 제주도 자매도시나 우호도시, 환태평양평화공원도시협의체 회원도시의 고교생을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다. 참가 학생들은 지구촌 문제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며 보다 큰 꿈을 키울 수 있다.

제4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에는 역대 가장 많은 9개국 19개 도시에서 고교생 101명이 제주를 찾는다. 이들을 맞는 제주대표 참가단은 32명. 이들 학생은 앞서 에세이 제출과 면접을 통해 영어 사용 능력을 검증받았다. 또, 이들 외 도내 고교생 200여명이 참석해 토론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원어민이 진행을 맡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제주교육학생외교관 중 일부가 사회를 맡고 식순을 이끈다. 참여국은 미국, 러시아, 베트남, 이라크, 일본, 중국, 대만, 몽골. 지난 해 참석했던 오만이 빠지고, 하와이가 지난해보다 학생 수를 늘려 제주를 찾을 계획이다. 지난해에 없었던 대만 카오슝,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 학생들을 올해는 새롭게 만날 수 있다.

24일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25일 기존연설과 제주 향토체험이 이뤄지고 26일 본격 토론과 패널별 발표(그룹활동)가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몽골에서 기아퇴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알렌폭스씨가 맡는다. 올해 패널 토론 주제는 ‘스마트폰 사용 폐해와 해결방안’ ‘글로벌 사회의 리더십’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식량공급 불균형과 기아문제 해결방안’ 등 네 가지다. 학생들은 이 네 가지 주제로 8패널을 구성, 원어민 좌장의 진행하에 각국 15명 내외의 학생 대표자가 청중 앞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게 된다. 방청 학생들도 토론을 지켜보며 질의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다.